사랑이 왔습니다.
책은 사랑을 싣고 왔습니다.
선교를 할때 가장 쉬운것이 뭘까요?
그들의 형편이 어떤지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모르며서 돈만 보내는 것입니다.
기도가 없는 돈,
형편을 모르는 돈,
사랑을 싣지 않는 돈은 가장 쉬운것입니다.
그럼 뭐가 제일 어려울까요?
사랑을 실어 보내는 것입니다.
기도에 사랑을 실어 보내면 그것처럼 귀한것이 없습니다.
전화 한통에 사랑을 담아 전하면 그것처럼 귀한것이 없습니다.
힘있게 잡아주는 악수하나가 그렇게 힘이 될수가 없습니다.
특히 귀찮은 일,
번잡스런 일,
내 다리품을 팔아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귀찮은 일,
번잡스런 일,
다리품을 파고 팔이 아파야하는 귀한 사랑을 담은 책들이 왔습니다.
그것도 마음을 담은 사랑의 편지까지함께~~~
한동안 배가 부를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밥을 먹었습니다^^
천목사님 차문제로 집에 오셔서 계란후라이에 빵으로 소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천목사님 편으로 온 책들을 전해주시며 그들의 전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며 즐거워 했습니다.
선교사로 지내면서 제일 힘든것이 뭔가?
무언가를 받는것입니다.
받는다는것은 저에게 너무 힘든 일입니다.
나는 평생 나누고 베풀고 싶은데 받아야하는 입장,
받아야하는 처지가 너무 힘이 듭니다.
언제가 선교사가 하기 싫을때라는 글을썼다 그냥 문서함에 있는 글이 있습니다.
내용은 선교사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위치라는 것입니다.
보고싶은 사람,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늦은 밤이라도 찾아가고 전화하고 해야하는데
혹여 나의 전화가 부담이 될까,
혹 그들에게 짐은 되는것이 아닐까 싶어 연락을 하지 못하며 갈등하고
결국 지금은 거의 한국에 있는 분들과 통화를 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런 선교사의 위치가 마음이 아픕니다.
성도들의 마음을 알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을 담아 사랑을 전해받을때 그나마 마음이 좋습니다.
정말 마음을 받아서입니다.
아무리 큰것을 받아도 마음이 없으면 저는 거절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아도 마음을 담는다면
나는 그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살때 어떤 사람이 생각이 나서 그 사람에게 좋겠다 싶어
장바구니에 넣들때 가졌던 마음,
좋은 음식을 먹을때 그 사람이 생각나서 전화를 하는 그것,
좋은 곳에 갔을때 함께 왔으면 하는
아쉬움의 마음...
나는 이런 마음을 나누는 사람,
그런 사람이고 싶고,
그런 생각 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힘들때 생각이 나고,
좋을때 함께 나누고픈 그런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오늘은 그런 사람들에게서 마음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 가을 하늘의 파란색처럼
진한 사랑의 마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