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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할수록 문제가 생기는 이유>수요기도회 말씀

<열심히 할수록 문제가 생기는 이유>수요기도회 말씀

 

 

 

 

 

 

 

2020년 03월 11일 수요 기도회 말씀
본문: 이사야9:6-7
제목: 열심히 할수록 문제가 생기는 이유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사울 왕이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하나님과 더 멀어집니다.
다윗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 시간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하는 시간이 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내가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다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때는 뭔가를 하려 하지말고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수 있도록 기다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은 열심으로 뭔가는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하실 수 있도록 기다리는 인내의 훈련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공간을 만들어 드릴때 하나님은 스스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십니다. 

우리의 실수는 늘 내가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자리에서 일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 사울의 실수
사울왕은 전쟁에서 나라를 살려야 하는 명분이 명확한 상황입니다. 
사울왕은 아무리 급해도 하나님의 제사장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처신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 다윗의 인내
다윗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거듭거듭 사울왕을 죽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도록 기다렸습니다.
 
  • 우리의 현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이래서는 안된다는 명확한 명분이 있지만 
그 상황을 인정하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들을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나라를 구하고 교회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열심에 열심을 거듭할수록
우리는 다윗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사울 왕처럼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나님과 더 멀리 갈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은 사울 왕처럼 열심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자신을 두고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신앙이 될수도 있습니다. 
 
둘째, 때로 하나님은 열심보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침묵과 기다림을
요구하실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성품은 기다림입니다.
인내 입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성품처럼 인내에도 그러해야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시대가 어두울수록,
금방이라도 시대가 망하는 것처럼 보일 때일수록
내 상황이 힘들고 여건이 어려워 진다 할지라도 
사울 왕의 열심이 아니라 다윗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침묵과 인내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되기도 합니다. 
 
내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것이 더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입니다.
 
세째, 자신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뭔가를 열심히 하고 뭔가를 열심으로 싸우는 것이 더 나아 보이지만
때로는 침묵하고 기다리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인내하는 것이
하나님을 더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믿음인지 모릅니다.
 
기다려야 하는 때,
나라가 망할 것 같고,
교회가 망할 것 같은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이 하시기를 침묵으로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이 다윗에게 요구하셨던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의 한 길입니다.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는 열심보다 인내의 시간을 보내는 것!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최고의 믿음인지 모릅니다.
 
열심히 할수록 문제가 생기는 것은
지금은 열심히 할 때가 아니라
다윗처럼 하나님이 하시도록 기다리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먼저, 절망의 시간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가장 선한 일들을 하셨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고
앞날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시대에 일어난 일입니다. 
 
6.25를 통해 남한에 교회를 더욱 풍성하게 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적 큰 일들을 이루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정사와 권세와 능력이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절망적이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내가 믿는 것은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은 늘 신실하게 일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믿습니다. 

둘째, 내 신앙을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몇주째 주일예배와 공적 모임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평소 자신의 신앙을 여실히 보게 됩니다. 
얼마나 예배를 사모하고 신실하게 하나님 앞에 믿음을 지켜왔는지 알게 됩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예배를 드릴때, 
평소 내 신앙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 
새벽기도와 각종 모임이 없는 이 시간을 보내며 내 신앙의 실체를 점검해야 합니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마음, 교회를 향한 마음이 변함 없는가? 

어떤 성도는 손자 손주까지 모여 함께 주일 예배와 똑같이 예배를 드리는가하면
어떤 직분자는 예배가 없으니 일을 하러 갔다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공력이 나타납니다. 
믿음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세째, 철저히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시간은 신앙의 거품이 빠지는 시간입니다. 
내 믿음의 실체를 점검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평소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됩니다. 
이전에는 형식적인것 같고
늘 드리는 예배가 뭐그리 중요한가를 생각하지만 막상 그 시간이 사라지면
인생의 의미도 영적인 기쁨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지난 세월동안 주일예배를 드리지 못할만큼 어려운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난 상황을 보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다시 예배드리는 기쁨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예배의 감격과 기쁨이 다시 주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아픈 시대를 보내며 힘든 삶을 사는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은
인내하며 그분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철저히 기도하며 회개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고난의 시간, 어려운 시간을 잘 보내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됩니다. 

다들 주안에서 강하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에서 인내해야 하는 상황을 만나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은 나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내 열심과 하나님의 열심을 구분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 입니다.
내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을 믿고 다들 잘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실 것입니다. 
 
Pastor Seo

Pastor 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