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명을 먹이는 기적>
5년 전 가난한 성도들이 마음에 앉았다.
전기도 물도 없는 곳 성도들,
먹을 것이 없는 과부들과 부모없는 아이들…
몇일째 마음에 부담이 되어 기도가 되었다.
집 옆에 늘 다니던 마트에서 한 직원이 눈에 들어온다.
성령께서 마음으로 저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라신다.
누군지도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첫날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도망가고,
두번째도 뜬금없이 이야기 하기가 그래서 도망갔다.
먹을 것 없는 성도들이 내 마음을 누른다.
세번째 그 직원을 찾아가서 되어진 이야기를 했다.
알고보니 마트에 총메니저급 직원이다.
긴 이야기도 안한다.
레터를 써오면 주인에게 알아보겠단다.
하루만에 준비해서 가져다 주었다.
연락을 주겠단다.
그때가 10월 말이다.
허락을 할지도 의문이지만 허락을 한다해도 그 다음해부터 주겠지 생각했다.
하루가 지났다.
연락이 왔다.
주인이 빵을 주란다.
언제부터 가져 갈수 있는지 물어보니 당장 내일부터 가져가란다.
막상 가보니 기적이 일어났다.
빵이 일년에 일억원어치다.
그때부터 날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다.
하루 한번이 아니라 날마다 날마다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진다.
자비의 마음이 기적을 만든다.
가난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긍휼은 끝이 없다.
오천을 먹이신 주님의 기적을 날마다 본다.
그런데 기적의 힘이 무엇인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가라사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마15:32]
가난하고 굶주린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기적의 원동력이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의 삼중 사역인 가르치시고 고치시고 전파하신 사역의 원동력도
오천을 먹이실 때 가졌던 마음인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동일한 단어이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마9:34-35)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기적의 원천은 <불쌍히 여김>이다.
돌아보니 내 사역의 기초는 눈물이다.
하나님이 눈물을 주셨다.
매일 쏟아지는 만나의 원천은 영혼을 향한 눈물이었다.
그러고 보니 한인교회 설교를 하러 일년에 한두차례 갈때마다
하나님은 눈물을 주셨다.
눈물 한번 흘리지 않고 설교를 마친적이 없다.
나의 눈물이 아니라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이다.
무리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지금껏 나를 여기에 버티게한 힘이다.
사역자가 영혼을 위한 눈물이 사라지면 사역이 아니라 일이다.
사역의 기초는 능력이 아니라 눈물이다.
무리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마음이다.
사역자를 부를 때 무엇을 했고 어디 학교를 나왔고 경력이 무엇인지 묻는다.
아무도 눈물이 있는지 묻지 않는다.
사명은 불쌍히 여김이 있는 곳이다.
눈물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마음이다.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셨다.
먹을 것을 주라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불쌍히 여김,
영혼을 향한 눈물을 흘리라는 것이다.
창자가 뒤틀리는 애통하는 마음이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불쌍히 여김을 빼고 빵을 주려한다.
만나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유다.
수 없이 떨어진 하늘의 만나도 눈물 때문이다.
수 없이 떨어진 빵도 영혼들을 향한 눈물 때문이다.
재주도 능력도 그럴싸한 빽도 없다.
단지 한국교회를 향한 눈물만 있다.
내 조국교회를 향한 불쌍히 여김,
영혼들을 향한 눈물이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눈물이다.
전부를 팔아 보화를 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오천을 먹이신 기적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