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감동 프로젝트- 성령의 바람 불어와>
다음주 월요일이면 섬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부부가 남아공으로 출발하신다.
준비겸해서 연락을 드렸더니 교회 안에서 되어진 사연들을 말씀해주시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다.
교회가 생긴지 44년인데 10년 만에 외부 강사가 오셔서 주일 오전 오후 예배 설교를 하는 것이 처음이다.
목회의 고단함을 느낄수 있는 대목이다.
휴가한번 가보지 못하고,
외부에서 오셔서 주일 낮 설교 한번 한적이 없는 교회다.
성실히 목회를 하신 목사님이시니 그럴법도 하다.
문제는 한번도 없던 일을 교회가 한다는 것은 교회라는 특성상,
또 시골 섬 마을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첫째, 강사문제
이일을 결정하고 목사님의 고민은 주일에 오셔서 설교할 목사님을 보내시면 가겠다고 기도하셨다고 한다.
목사님 입장에서 교회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 담임목사가 주일을 비운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더욱이 외부에서 누군가 오는 것이 희귀한 교회는 더 그렇다. 교회 역사 44년에 외부강사 2번 오셨단다.
한국에 안식년차 가 계시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남아공 최선욱 선교사님을 주일 오전 오후 예배 설교를 하시기로 했다.
둘째, 섬기는 문제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길이 멀어 토요일에 오셔서 주일까지 지내야 하는 선교사님을 누가 식사를 대접하고 누구 집에 모실 것인가 하는 문제다.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교회는 외부강사, 선교사님을 섬긴적도 없는 교회라는 말이다.
처음에는 너무 부담이 되어 못하겠다고 하셨다는데, 목사님께서 이 일들을 두고 매일 기도회를 하셨다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다.
기도를 통해 이제는 온 교회의 분위기가 변화되어 잘 섬기고 또 기대하는 마음이 많다는 것이다.
-강사 사례문제
또한 문제는 외부 강사가 오시면 사례를 드려야 하는데 그것도 작은 시골 교회는 쉽지 않다.
교회가 그것도 부담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닫혀 있었단다.
그런데 기도를 하기 시작을 하고 어느날 한분이 찾아 오셨단다.
그분은 이전에 이 교회를 다니시던 분인데 갑자기 십일조를 5백만원을 하셨단다.
작은 시골 교회에서 5백 만원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더군다나 그 교회도 아니고 다른 교회 분이신데 이전에 이 교회를 출석 하셨다가 옮기신 분이 찾아와 십일조를 하시겠단다. 물론 자신이 다는 교회도 십일조를 하시면서 같이 하셨단다.
주일 한번 외부로 나가는 일, 외부에서 강사가 오시는 문제도 쉽지 않은 것은 섬마을 교회, 작은 시골 교회의 특징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성령의 바람을 불어 오게 하시고 계신다.
담임 목사님은 남아공 선교지로 오시고,
교회는 남아공 선교사님께서 말씀으로 선교의 불을 붙여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생각이 든다.
셋째, 토양의 변화
교회를 목회하며 가장 힘든 것은 고착화된 토양, 닫혀진 마음의 체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정답은 다알고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는 것인지 알지만,
그것을 움직일 원동력이나 자체적인 힘이 없는 것이 목회하는 분들의 실제 고민들이다.
성령의 바람은 외부에서 불어야 한다.
성령의 바람은 내가 가진 어떤것 외에 다른 누군가의 영향력을 통해 불어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물이 썩지 않으려면 새로운 물이 유입되어야 하든지,
안에 있는 물이 나가든지 해야 한다.
그래야 자연 순환의 원리에 의해 새로움이 지속된다.
안되는 교회, 성령이 일할 수 없는 교회는 들어오는 바람을 막고 있고
나가려는 바람도 못나가게 막고 있다.
그 틀을 깨는 것이 관건인데, 그것은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힘들다.
우리 교회가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 성령이 일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바람이 들어올 문을 열어야 하고
내가 차지 하고 있는 고인 물을 빼야 한다.
이 일에는 성령이 일하시기를 기대하는 겸손한 내어드림이 필요하다.
그래서 고착화된 사람, 고착화된 교회의 특징은 오랬동안 새로운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제하고 인격적으로 나누는 나눔이 사라진 교회다.
넷째, 성령의 기름부음은 좋은 토양에 임하신다.
성령은 굳어진 토양에 임하지 않는다.
성령의 기름부음, 성령의 바람은 변화된 토양에 임하신다.
교회의 토양이 변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비료들과 하늘의 비다.
새로운 비료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얻는 영감들과 인격적 감동들이다.
그리고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이다.
초대교회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곳은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였던 결정을 할 때이다.
예루살렘교회가 바나바를 통해 핍박자 바울을 받아 들일때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토양이 만들어졌다.
빌립이 성령의 마음을 좇아 광야로 갔을 때 이디오피아 내시가 복음을 받아 한 나라가 복음으로 변화 되었다.
빠진 한 명의 숫자를 채우기 위해 맛디야를 사도로 세웠을 때 온 교회가 기뻐했다.
그리고 베드로가 로마 백부장 고넬료를 받아 들일 때 이방에도 성령이 임하는 첫 역사가 일어났다.
성령의 바람은 좋은 토양에 임하신다.
좋은 토양이란 사람을 받아 들일 때 온다.
내가 생각한지 못한 사람,
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 바뀌는 토양 위에 성령의 바람은 분다.
그 생각을 바꾸는 것이 주의 은혜다.
그래서 좋은 밭은 깨달음이라고 주님은 씨뿌리는 비유로 말씀하신다.
감동 프로젝트는 성령의 음성을 따라 목사님 부부를 섬기기 위해 시작했지만,
성령 하나님은 교회의 토양까지 바꾸고 계심을 목사님의 고백을 통해 발견한다.
하나님은 늘 우리의 생각보다 크시고 작은 섬김에 놀랍게 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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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프로젝트는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섬기기로 작정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함께 동참하고 마음을 같이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공개를 했는데,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서 전체 금액의 63.6%가 후원이 되어졌습니다.
두 목사님 부부가 추석연휴를 중심으로 움직이다보니 경비가 예상보다 2-30% 더 들게 되었지만,
도우시는 손길을 통해 많은 부분 채워져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남아공 오시는 목사님 부부는 9. 25-10. 05일(10박 11일),
일본으로 가시는 목사님 부부는 10. 3- 7(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좋은 쉼의 시간, 성령의 바람이 부는 축복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늘 그렇게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사람의 토양, 교회의 토양을 바꾸어 가십니다.
이미 하나님은 교회를 새롭게 하심을 믿습니다.
함께하시는 분들께 다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성령의 바람이 부는
우리의 인생,
우리의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