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역주행 2>
1.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더 깊은 영적인 비밀을 아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숨겨진 힘든 자들을 알아 본다는 것입니다.
내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심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자들의 기도를 하나님 대신 내가 응답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영적 성숙입니다.
내 신앙은 깊어지는데
연약한 자들이 보이지 않으면 성령과 상관없는 신앙입니다.
신앙이 좋은 것은
보이지 않는 눈물을 내가 대신 닦아 주는 것입니다.
눈물을 닦아 주지 못하는 내 신앙,
복음과 반대로 가는 <역주행 중>입니다.
2.
한국이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살고 싶지 않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놀러 가기는 좋은데 살고 싶지는 않은 나라,
보기는 좋은데 가기 싫은 교회,
예수는 좋은데 교회는 싫다는 것이 이 시대의 현실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형편도 나아지고 집도 커지고 차도 커지고 내 자식도 잘되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교회를 싫어합니다.
예수님에게 돌을 던집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어디가 잘못입니까?
무엇이 잘못입니까?
우리의 신앙이 내가 잘 사는 것만이 목표이고
내 형편, 내 사는 것이 나아지는 것만 중요하지
정말 신앙의 본질,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와 상관 없는 길을 걸어왔다는 것입니다.
더 문제는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것을 다 알면서
내 것을 줄이고,
내 것을 내놓고,
아픈 자들을 돌아보고,
찾아가며,
위로하는 일은 희귀합니다.
여전히 더 더 더를 외칩니다.
우리는 신앙의 <역주행 중> 입니다.
영적인 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는 여전히 <역주행 중> 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