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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사명 사이>

<절망과 사명 사이>

 

 

 

 

<절망과 사명 사이>

낙망과 절망이 찾아올 땐
천사의 냉수 한 그릇이 생명이 된다. 

사명을 감당하라 말하기 전에 냉수 한 그릇부터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냉수 한 그릇은 관심이 없고
열심히 하나님의 산을 향해 달리라고만 한다 .

하나님의 산에 가기도 전에많은 선교사님들과 사역자, 성도들이 이전의 전투 때문에 다들 지쳐 쓰러져 있다.
아무것도 못하고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죽음을 앞둔 사지의 어둠 속에서도,
냉수 한 그릇은 사십주 사십야를 달리게 할 힘이 있다.
왜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말씀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한다고 책망하지 말고
냉수 한 그릇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힘을 공급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무엇이 먼지인지 아시기 때문에
천사를 보내셨다.
그리고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으로도 사람을 살리심을 아신다.
그것은 마귀도 마찬가지다.
선악과 하나, 떡 한 조각에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 것을 안다.
우리는 천사가 아니라 채찍이 먼저 되려 한다.
다들 채찍은 많이 들고 있지만
정작 생명을 살리는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은 손에 없다.

우리의 손에 뭐가 먼저 들려져야 하는지
기억해야 한다.

절망과 사명 사이에는
천사의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이 있다.
하나님의 위로가 있다.

손에 든 채찍을 내려놓고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부터 전하자.
그래야 그들은 그 한끼로도 사십주 사십야를 달린다.

김동호목사님이 선교사님들 휴가 보내려고 모금을 하시는 모양이다.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선교사들에게 쉼과 휴식이 필요한 것을 은퇴하시고 아신 것이 아쉽다.
다들 사명으로 선교지에서 죽으라고는 하지만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의 의미는 잘 모른다.
다들 성도들에게 목숨 걸고 살라고는 하지만,
그들의 치열한 싸움과 곤고함과 비참함을 알지 못한다.

많은 선교사님들과 사역자, 성도들이 사십주 사십야를 달리기 위해
천사들의 떡, 냉수 한 그릇을 드시면 좋겠다.
문자 한 통, 카톡 한 줄,
인격적인 차 한잔의 대접으로
성도들을 다시 뛰게 만들면 좋겠다.

엘리야가 다시 뛴 이유는,
까마귀를 통해,
사르밧 과부를 통해 먹이시고 입히시던 하나님의 손길을
천사를 통해 다시 경험했기 때문이다.

죽고 싶은 상황에서
과거에 나를 먹이시고 입히시던 하나님의 사랑을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은 홍해가 열리고 여리고성이 무너져서만 아는 것이 아니다.
날마다 먹이시던 만나와,
까마귀를 통해 먹이시던 한끼 식사와,
아이의 작은 도시락을 통해 경험한다.

누군가의 냉수 한 그릇 대접 받으며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한다.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을 작은 떡 한 조각에서 발견한다.

다들 십자가는 지라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에게 먹이던 냉수 한 모금이다.

정답이 아니라.
그냥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
문자 한 통,
카톡 한 줄,
인격과 인격이 만나는 섬김의 자리가 먼저 살아나야 한다.

다들 하나님이 되려 한다.
정답만 말한다.
하나님이 되지 말고,
하나님이 보내시는 천사가 먼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 일하시지 않는다.
늘 천사를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라
천사가 먼저 되어야 한다.
절망과 사명 사이에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 전하는,
하나님의 작은 천사들이 되야 한다.

절망과 사명 사이에 숨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눈물 겨운 삶의 과정을 지나는 사람들이 많다.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 손에 든 천사들이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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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잠비크에서 물람보 전도사님께서 남아공에 오셨습니다.
남아공에 선교지 교회가 3개가 있는데 그 교회들을 담당하시는 전도사님입니다.

약 15년 가까이 저희와 함께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얼마나 신실하게 자신의 일들을 감당하는지 늘 감사할 뿐입니다.

사역보고를 하고 사역 방향을 의논하며, 사역비를 지원합니다.
선교방문 의료팀에서 주신 여러 약과 옷들 그리고 생필품들을 가득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작은 냉수 한 그릇, 떡 한 조각 일거라는 생각에 여러 방편으로 격려를 하며 보냈습니다.

세 교회를 관리 하기가 힘들어 교통 수단으로 오도바이를 사용하는데 지난 11월부터 고장이 나서
이번에 새로운 것을 사도록 지원도 했습니다.
전기도 없고 물도 공동 우물을 쓰는 외로운 시골에서 주의 일들 감당하는 신실한 종입니다.

한번씩 만나는 만남이지만 냉수 한 그릇으로 다시 사십주 사십야을 달리는
놀라운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Pastor Seo

Pastor 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