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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합니다>

<충분합니다>

 

 

 

 

<충분합니다>

 

우리는 완벽한 에덴동산의 전부보다

가지지 못한 선악과 하나에 마음이 간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모든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내 눈에 거슬리는 그것 한가지에 내 인생 전부를 건다.

 

교회가 이것이 안되고

목사가 이것이 문제고

저 사람은 이것이 문제고

내 인생에 이것이 없고…

 

있는 것을 감사하고

누리지 못하는 인생!

<탕자>입니다.

이제 그만 돌아오십시오.

 

아버지의 품은 없는 것을 찾는 인생이 아니라

있는 것을 누리는 것입니다.

 

내게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분 한 분으로 충분합니다.

.

.

 

* 몬스트로노스교회에서 1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소볼로(Sovolo)라는 마을 추장이 우리 사역자를 찾아왔습니다.

자기의 마을에 교회가 없으니 교회를 세워 달라는 것입니다.

 

몬스트로노스 교회는 무당의 총에 맞아 죽은 파니전도사가 저와 같이 드롱콥교회를 개척할 때

8 개월 된 그의 아기가 병으로 죽었는데,

그 아이를 묻은 곳이 몬스트로노스입니다.

그런데 장례식을 치루면서 성령께서 내 마음에 강한 감동을 주셔서 세운 교회입니다.

 

그곳으로부터 다시 몬스트로노스 시티 교회가 개척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시 반대편에 있는 마을에서 추장이 교회를 세워줄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지난주 준비를 하고 오늘 몬스트로노스 교회 예배 후

약 40여명 정도가 모여서 개척 예배를 드렸습니다.

 

늘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하나님께서 이끌어 세워가심을 봅니다.

드롱콥교회를 개척하면서 파니 전도사의 아이가 죽고 자신도 무당의 총에 맞아 순교를 했는데

그 아이가 묻힌 것을 계기로 몬스트로노스 교회가 세워지고

이제 몬스트로노스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 3번째 교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한 아이의 생명을 거두어 가셨는데,

그 아이의 생명을 씨앗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내가 능력이 없으니 주께서 친히 이끌어 가십니다.

 

사역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보여주시고 이끄시면 그냥 순종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사역적으로

발방크교회 사택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워터발 교회 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그레이스펠로쉽 교회가 한참 건축 중에 있습니다.

 

능력은 없고 돌아보고 할 일은 많은데

다시 소볼로(Sovolo)교회 개척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능력 있는 선교사님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마음을 담아야 하는 일들이고 늘 긴장을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또 언제 일들이 터질지 모르는 일들입니다.

 

오늘 개척예배 첫 시작을 하고 사역자 두명을 태우고 집으로 오는 길인데

갑자기 전도사 한 분이 교회에 전화기를 두고 왔다는 것입니다.

3분의 1쯤 온 상태인데…

두 사람은 누군가를 통해 전화기를 중간에서 받기로 하고

중간 주유소에 두 사람을 잠깐 내려주고 1-2분 만에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차 얼마 앞에서

차 두 대가 정면 충돌을 한 것입니다.

거의 두 시간을 사고 수습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빨간 차 뒤에는 현장에서 즉사한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전화기를 거의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더욱이 사역자들은 여기저기 두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개척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없어진 전화기를 알았고

중간에 잠깐 내려 주고 그대로 달렸는데 우리 앞에서 그런 사고가 난 것입니다.

 

만약 전화기 때문에 1-2분 잠깐 서지 않았다면

아마 그 차 사고에 우리가 휘말렸을지 모를 일입니다.

 

드롱콥교회 개척을 할 때 텐트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두 시간 동안 제 의자 밑에 독사와 같이 에배를 드린적이 있습니다.

늘 교회 개척을 할 때는 영적인 예민함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그런 상황입니다.

전화기 때문에 잠깐 서지 않았다면…

 

우리는 늘 우리의 없는 것을 불평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의 생명을 지키며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의 전부임을 고백합니다.

 

선교지의 일들은 모두 영적인 일들입니다.

먹고 사는 것,

차를 타고 다니는 것,

사람을 만나고 기도를 하고,

교회 일을 하고 사역을 하는 모든 것이 다 영적인 일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모든 가운데 하나님의 지키심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선교 사역들을 돌아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선교초기에는 천목사님 가족과 8명이 차를 타고 가는데

옆에서 70 키로로 달려온 차가 우리 차를 치는 바람에

몇 바뀌를 굴러서 큰 사고가 난 적도 있었습니다.

동역자들 간의 갈등은 물론이고 교회적인 큰 장애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돌아보면 순간 순간 하나님의 지키심을 발견합니다.

그저 하나님 한 분으로 우리의 삶이 감사입니다.

능력은 없지만 돌아보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 한 분 만으로 충분한 인생!

주를 위하여 달려 갑니다.

 

기억하고 기도해 주실거지요?

 

  • 2 년전 오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의 현장은 영적인 전쟁입니다.

현지 교회의 아픔과, 사역자 문제, 재정적인 문제,

영적인 눌림과 관계의 아픔, 질병의 고통 등이 언제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 분으로 충분한 인생이기를 기도합니다. 

 

여전히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 거기에 계십니까? ^^

Pastor Seo

Pastor 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