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밥을 먹여주자>
부부만 하나가 되어도 천국은 임합니다.
아내와 남편에게 천국을 선물해 줘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천국을 만들지 못하면서
다른 곳에서 천국이니 하나님 나라니 운운하지 마십시오.
가정에서 만들지 못하는 천국!
교회에서도 어디에서도 만들지 못합니다.
자기의 아내도 남편도 자식도 바꾸지 못하면서 세상이나 교회에 나가서 뭔가 바꾸려 하지 마십시오.
가정이 변하면 교회가 변하고 교회가 변하면 세상이 변합니다.
우리의 실패는 교회의 실패가 아니라
가정에서의 일상의 삶의 실패입니다.
다들 가정을 바꾸고 싶고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가정을 바꾸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야기, 성경의 이야기는 그렇게 수도 없이 듣지만
가정에서 그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교회만 다녀오면 부모님이 싸우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수없이 예배를 드리고 성경의 이야기, 수 없는 설교를 듣지만
가정에서부터 하나님 사랑이 어떻게 가정의 사랑으로 이웃사랑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본적이 없으니
다음 세대는 더욱 공허한 마음으로 하나님만 붙들고 있습니다.
수없이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정에서, 교회에서, 늘 보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없다면,
그들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교육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되기 때문인데,
사랑하는 것을 보고 자라지 못한 아이는 사랑하는 것에 서툴게 됩니다.
화려한 말 기술이나,
성경의 깊은 진리를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고,
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기 위해서 내 것을 손해 보며 희생하는 것을 보고 자란 세대가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만들게 됩니다.
신앙은 배운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지식이 아니라 삶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본대로 주일 성수를 하고, 본대로 십일조를 하고,
부모가 기도하는 습관대로 아이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부모 밑에 기도 안 하는 아이가 나오고,
성경 보지 않는 부모 밑에 성경을 안 보는 아이가 나오고,
싸우는 부부 밑에 싸우는 아이가 나오고,
주일 성수, 십일조 안 하는 부모 밑에 똑 같은 아이가 나오는 것입니다.
적어도 신앙생활은 부모의 삶을 본대로 살지
살지도 않으면서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를 위한다고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마십시오.
바르게 하기 위해 너무 많이 싸우지 마십시오.
그냥 사랑하는 삶이 먼저 앞서게 하십시오.
그러면 지금은 이미 지난 세월 동안 쌓여진 잘못된 습관으로 살지만
적어도 나를 보고 자란 다음 세대는 바른 가정, 바른 교회가 될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바른 신앙을 보여 준다면 말입니다.
가정에서부터,
나 자신부터 바른 삶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뭔가를 바꾸려는 것은
당신 자신부터 속이는 것입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날마다 보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요일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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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수사모와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미 남아공에 두번의 선교지 방문을 했기에 한인교회 예배를 참석하면 좋겠다 싶어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밤을 집사님 댁에서 지내면서 식사를 했는데,
식사하는 광경을 본 집사님이 그렇게 말하십니다.
"세상에 아내가 아이 밥을 먹여주니까 남편 전도사님이 사모님 밥을 먹여 주는 건 처음 봅니다.
내 인생에 충격입니다."
아마 란수사모가 은결이 밥을 먹여주니 밥을 먹지 못하는 아내에게
전도사님께서 옆에서 밥을 먹여준 모양입니다.
이 모습이 아마 집사님에게 감동이 되었나봅니다.
란수사모에게는 가정적으로 힘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지내면서 느낀 것은 이 아픔을 거뜬히 이길 수 있는
부부간에 서로를 향한 사랑과 섬김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비록 이겨야 할 아픔은 있지만 그 아픔보다 강한 가정에서의 사랑이 있음으로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자라는 아이가 얼마나 밝고 건강하며 지혜롭게 자라는지 우리는 그것을 보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아내와 남편을 사랑하는 사람,
늘 만나는 사람을 서로 사랑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오늘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하는 것은
아내의 입에 밥을 먹여 주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그가 지내던 양 우리에서
양들의 입에 먹을 것을 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함께 하는 자들에게 밥을 먹이고 필요한 것을 사랑으로 채울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존귀하게 세워 갈 것입니다.
아내의 입에 밥을 먹여줍시다.
그럼 그것을 본 우리의 아이들이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고
교회가 사랑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사랑은 본대로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