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다른 말은 긴 안목입니다>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내가 좋아 하는 말씀만 아멘 한다면
아마 당신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은 자기에게 필요할 때는 호산나를 외치지만
자기의 주장과 다르면 얼마든지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사람들입니다.
교만의 본질은 내 생각입니다.
늘 나 입니다.
말씀을 선택적으로 취하면 교만이 됩니다.
듣기에 좋은 말씀도 불편한 말씀도 동일하게 자신에게 적용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모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따를 때 그곳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자신의 취향으로 제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그분의 나라를 위해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이지
우리가 필요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말씀이든 아멘 하고 순종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것, 성령의 열매이지 나의 열매가 아닙니다.
교만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나의 필요를 따라 말씀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에 응답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필요에 나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그분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고 가지 않는다면
아마 나의 생각, 나의 뜻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할 것입니다.
우리는 늘 나의 길만 궁금하고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는지는 늘 차선입니다.
그분의 필요를 먼저 구하십시오.
겸손은 내 생각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
나의 경험,
나의 의견을 내려 놓는 것!
그것이 겸손입니다.
나를 내려놓지 않는 모든 곳에는 갈등만 있을 것입니다.
갈등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내려놓지 못한 당신의 생각과 경험일 것입니다.
성경 역사상 사람의 생각대로 하나님이 이끌지 않습니다.
그 길이 아비 집을 떠나는 것이든,
형들에게 팔리는 일이든,
광야의 길을 걷는 일이든,
나라가 망하고
온 세상 물로 심판을 당하든
하나님의 길은 사람의 생각대로 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나의 생각대로 내 인생이 되어야 하고
교회가 그렇게 되야 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그렇게 되어야 합니까?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하신 이유는
우리는 언제나,
그분의 필요가 아니라 나의 필요가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것을 구하고 실천하지 않았다면
아마 틀림없이
당신은 오늘도 당신의 것을 구하고 당신의 것을 이룰 것입니다.
그것이 교만입니다.
겸손은 나의 경험과 생각을 내려놓고
내가 생각하는 편견과 방법을 내려놓고
구름기둥 불기둥이 인도하는 어떤 환경에도 따르는 순종입니다.
죄로 가득한,
내가 보기에 좋은 모든 것은 늘 망하는 길입니다.
비기 좋은 땅을 택한 롯은 망했습니다.
보기에 좋고 아름다운 세상의 딸들을 택한 하나님의 아들들은 망했고
하나님의 영은 그때부터 사람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 놓으십시오.
나 자신에 대한 마음도 마찬가지로 긴 안목이 필요합니다.
비록 광야일지라도 그분의 길을 묵묵히 따르는 순종,
비록 십자가 일지라도 골고다를 올라가는 겸손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리를 이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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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역자들과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 그들의 모습은
한국의 사역자들의 수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형편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왜 그럴수 밖에 없는지 그들의 문화와 역사적으로 그들의 형편을 잘 살펴야 합니다.
한번은 그런적이 있습니다.
앞서 계신 천선교사님께서 어떤 목사님께서 선교를 하는데 사역자를 보내달라고 해서
우리 사역자 중에 한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몇 주만에 쫓겨 왔답니다.
이유는 한국 사역자들이 보기에 너무 형편없는 사역자적 자질 때문에
도저히 참지 못해서 쫓아 보내 버린 것입니다.
그분은 좋은 사역자를 기대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 사역자적 기질은 형편이 없어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느꼈던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좋은 사람이 없다'
저는 이전부터 그런 분들에게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목사님은 언제 좋은 사람을 훈련시키고 키워낸 적은 있습니까?
내가 키우고 훈련시키지 않은 사람이 어디서 짠하고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쫓겨온 사역자는 지금 우리 사역자 중에 가장 훌륭한 사역자가 되어
기둥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안될 것 같은 사람이지만
잘 인내하고 훈련하고 교육하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 생각, 내 경험, 내 판단으로 그 사람을 내친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 아니어도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고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한국을 다녀온 시피소목사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피소목사님은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말이 없는 사람과 함께하는 성도와 교회도 모두 조용합니다.
찬양도 별로 뜨겁지 않은 것 같고, 교회도 차분하고 조용하니 뭐가 되는것 같지 않습니다.
더욱이 사역 초창기 훈련할 동안은 그런 성격 때문에 교회가 진보가 없고 사역적으로
뭔가 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 생각을 내려놓고 기다리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들을 구하며
하나씩 훈련해 나가도보니 이제는 어떤 교회보다 교인들과 깊은 신뢰와 권위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아시고 그의 수고와 땀에 남천교회를 통한 놀라운 사랑에 감동하고 기뻐했습니다.
사진은 남천교회 성도들이 맞춰준 양복을 입고 핸드폰과 노트북을 선물로 받은 모습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일 것입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늘 그렇게 사람들이 보는 것과 하나님의 길은 다른 길입니다.
내 생각 내 경험을 내려놓지 않으면 하나님의 장기적인 축복을 보지 못합니다.
겸손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생각, 내 경험을 내려놓는 사람과 환경에 대한
<긴 안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