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세워지는 것>
지난 토요일인 9월 26일에 그레이스펠로쉽교회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남천교회 김임선집사님께서 개인적으로 교회를 통해 헌금해 주셔서
건축을 마치고 헌당예배를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배굉호목사님께서 헌당예배를 위해 멀리서 오셔서 설교해주시고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 정은일 목사님과 선교위원회와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저희 사역에 있어서 교회 헌당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사역자가
스스로 교회를 운영하고 관리하고 신학적으로 인격적으로 온전하게 세워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건축을 한 것 보다 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신학교 들어갈 때부터 안수를 받고 벽돌교회 담임이 되는 시간까지 잘 인내하고 훈련한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예루살렘 성전을 이야기 하면서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라 하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온전한 신앙고백 위에 그분의 교회를 세우십니다.
그 한 사람을 세우는 일차적 마침이 저희의 헌당예배입니다.
저의 사역은 외적으로 이런저런 선교적 사역을 하지만
실은 한 교회를 개척하며 한 사람의 사역자에게 전부를 집중합니다.
진행 하는 프로그램들,
설교들,
행사들
그리고 건축을 하면서도 그 한 사람의 사역자가
세워진 건물을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관리하고 운영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위임하고 격려하고 함께 관계속에서 힘을 불어 넣습니다.
헌당식을 마치고 담임으로 사역할 스피소목사님이 저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함께 건축하며 사역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건축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이 얼마나 축복인지요.
교회당이 세워 졌음과 동시에 한 사람의 사역자가 또 세워지는 기쁨이 저에게 있습니다.
늘 그랬습니다.
모든 일의 목적은 일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래서 일이 마치면 사람이 남아야 한다.
내가 남고 내 이름이 남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사람들,
내가 함께한 사람들이 남아야 한다.
그것이 나의 사역의 철학이자 원리 입니다.
스피소 목사가 이제 스스로 잘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하게 배목사님께서 스피소 목사를 한국으로 초청을 해 주셨습니다.
이미 샘목사님과 토고자니목사님은 안수 받고 건축 후 한국을 방문해
목회적인 여러 부분을 배우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스피소 목사님이 초청을 받아 한국으로 가게 됩니다.
헌당과 함께 한 사람의 사람이 세워지는 축복…
우리의 삶과 사역에 축복입니다.
지원해주시고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